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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프로배구 V리그 연승 연패 기록 (2025-26시즌 종료)

2026-09-11 · kvolley

이 기록은 2025년 12월, 시즌 도중에 한 번 세어 둔 적이 있습니다. 시즌이 끝난 김에 원년부터 다시 세어 정리했습니다. 한 시즌을 연승으로 끝내고 그다음 시즌 개막전을 또 이기면 그 연승을 인정해 줄까요?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만 신문 기사 등을 종합해 보면 공통적인 룰이 있는데, 그때와 마찬가지로 (1) 정규리그만 센다 (2) 시즌이 바뀌는 경우에도 기록은 이어 준다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남자부 기록

연승이 긴 순서로 놓았습니다.

팀 최다 연승 최다 연패
현대캐피탈 21연승 (2015-16~2016-17) 9연패 (2022-23~2023-24)
삼성화재 17연승 (2005-06~2006-07) 13연패 (2025-26)
대한항공 13연승 (2011-12) 7연패 (2015-16)
우리카드 10연승 (2019-20) 12연패 (2014-15)
KB손해보험 9연승 (2024-25) 12연패 (2019-20, 2023-24)
한국전력 9연승 (2014-15) 27연패 (2007-08~2008-09)
OK저축은행 9연승 (2019-20~2020-21) 9연패 (2017-18, 2024-25)

남자부의 양 끝은 그대로입니다. 현대캐피탈의 21연승(2016년 1월 2일~10월 26일)과 한국전력의 27연패(2008년 3월 25일~이듬해 2월 17일)는 이번 시즌에도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고 12월 집계에서 달라진 자리는 삼성화재 한 줄뿐입니다. 다만 21연승은 시즌을 넘겨 센 값이라 뒤에서 한 번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여자부 기록

팀 최다 연승 최다 연패
현대건설 16연승 (2021-22~2022-23) 17연패 (2017-18~2018-19)
흥국생명 16연승 (2023-24~2024-25) 14연패 (2009-10)
GS칼텍스 14연승 (2009-10) 14연패 (2024-25)
정관장 13연승 (2024-25) 20연패 (2012-13)
한국도로공사 12연승 (2021-22) 9연패 (2016-17, 2019-20~2020-21)
IBK기업은행 12연승 (2015-16) 8연패 (2020-21~2021-22, 2021-22)
페퍼저축은행 3연승 (2024-25, 2025-26) 23연패 (2023-24)

여자부는 이번 시즌에 바뀐 값이 없습니다만, 표에서 눈에 띄는 자리는 맨 아래 페퍼저축은행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연패 기록이 여자부에서 가장 긴 23연패인데(2023-24시즌) 연승 기록은 3연승이고, 그 3연승마저 2024-25시즌과 2025-26시즌에 한 번씩 나온 것이 전부입니다. 다섯 시즌 동안 네 경기를 내리 이겨 본 적이 없다는 뜻이죠. 그리고 그 다섯 시즌이 페퍼저축은행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2025-26시즌을 끝으로 해단했고 2026-27시즌부터는 SOOP 수퍼스가 그 자리에 들어오는데, 이 글에서는 두 팀을 잇지 않고 따로 세었습니다. 다섯 시즌은 짧은 표본이라는 점은 감안하고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2021-22시즌에 합류해 다섯 시즌을 뛰었습니다).

12월 집계에서 달라진 것

삼성화재의 최다연패가 11연패에서 13연패로 바뀌었습니다. 2025년 12월 26일 OK저축은행전 승리로 11연패에서 끊긴 것은 맞습니다. 다만 해가 바뀌고 1월 14일부터 3월 7일까지 13연패가 새로 나오면서 구단 최다 기록이 두 달 만에 다시 쓰였습니다.

정관장의 20연패는 2016-17시즌이 아니라 2012-13시즌입니다. 2012년 11월 18일부터 2013년 2월 13일까지인데, 제가 12월 집계에 시즌을 잘못 적었습니다(더 앞서 2023년에 세어 둔 값에는 제대로 적혀 있었으니 옮겨 적으면서 틀린 것 같습니다).

시즌을 넘긴 기록 세 개는 표기를 고쳤습니다. OK저축은행의 9연승과 한국도로공사의 9연패는 2019-20시즌에서 2020-21시즌으로, 흥국생명의 16연승은 2023-24시즌에서 2024-25시즌으로 이어진 기록입니다. 12월 집계에는 뒤쪽 시즌만 적혀 있었는데, 앞 시즌 몫이 한두 경기뿐이라 그렇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규칙을 바꾸면 달라지는 값

머리말의 두 규칙은 관행일 뿐이라 바꿔서 세어 보면 값이 꽤 움직입니다. 포스트시즌까지 함께 세면 현대캐피탈의 21연승은 18연승이 됩니다. 2016년 3월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졌으니까요. 같은 방식으로 삼성화재 17연승은 16연승, 현대건설 17연패는 14연패로 줄고 시즌 경계에서 아예 끊어 세면 현대캐피탈은 18연승, 삼성화재는 13연승, 한국전력의 27연패는 25연패가 됩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죠. 다만 저는 기록을 인용할 때 어떤 규칙으로 센 값인지도 같이 적어 두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이번에도 표보다 규칙을 먼저 적었습니다).

다음 시즌으로 이어지는 기록

규칙 (2)를 따르면 시즌 마지막 경기의 연승과 연패는 다음 시즌 개막전으로 넘어갑니다. 2025-26시즌을 끝낼 때는 우리카드가 4연승(3월 17일 삼성화재전까지), 정관장이 3연패였고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2연패, IBK기업은행이 2연승이었습니다. 우리카드가 개막전을 이기면 5연승이 되는 것이죠. 물론 비시즌을 건너뛴 숫자를 그대로 이어 세는 것이 맞나 싶기도 합니다만, 그것도 관행이니 따르겠습니다.

덧) 표에는 2025-26시즌을 뛴 팀만 넣었습니다. 그래서 빠진 팀이 하나 있는데, 원년부터 2011-12시즌까지 남자부에 있던 상무의 기록은 3연승 / 23연패(2009-10시즌)입니다. 3연승은 2005년 12월 말에 딱 한 번 나왔습니다. 상무와 페퍼저축은행, 이 두 팀이 V리그에서 4연승을 못 해 본 팀입니다. 다만 사정은 서로 다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해단했지만 상무는 팀이 그대로 있고 V리그에서만 빠졌습니다. 2012년 2월에 리그를 떠나 지금은 실업 무대에서 뛰고 있는데, 제 기록에 남은 상무의 마지막 경기도 2012년 2월 8일 한국전력전입니다.

※ KOVO 문자중계 기록을 세어 만든 비공식 집계입니다. 정규리그만 대상으로 했고 원년부터 이어 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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