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남자부 일곱 팀의 오프시즌을 오프시즌 EP 테이블로 봤습니다. 이번에는 여자부입니다. 테이블을 읽는 법만 다시 적겠습니다. 가로는 서브부터 디그까지 여섯 플레이이고 숫자는 포지션 평균 대비(EP)입니다. 세로는 선수 한 명이 한 행입니다. 나간 선수, 들어온 선수, 새 외국인(점선, 자리별 대표값)의 세 가지로 구분했고 맨 아래에 차이 행이 있습니다. 여자부에서 점선 행에 들어가는 선수는 한국도로공사의 마미, 현대건설의 조던, 흥국생명의 킨델란, IBK기업은행의 미와, SOOP의 오드리아나와 이즈 쉬에, 정관장의 종휘입니다. 나간 선수의 파란 칸은 그 플레이가 강했던 선수가 나갔다는 뜻이고 차이 행의 파란 칸은 그 플레이가 강해졌다는 뜻입니다(자세한 설명은 지난 글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테이블은 단순 합산입니다. 선수의 지난 시즌 기록을 지난 시즌에 뛴 만큼 그대로 더한 것이고 새 팀에서 맡을 역할과 출전 시간은 넣지 않았습니다. 여자부에는 점선 행에 대표값 대신 본인 기록이 들어간 선수가 두 명 있습니다. 2024-25에 V리그에서 뛴 메가와 부키리치이고 그 시즌의 기록을 그대로 넣은 뒤 이름 옆에 "(2024-25 기록)"이라고 적었습니다.
여자부 팀별 오프시즌 EP 테이블
1위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로 옮긴 타나차의 행이 서브, 리시브, 공격 모두 플러스입니다. 지난 글의 표에서 본 대로 이 팀의 강한 칸 두 개를 강소휘와 함께 만든 선수입니다. 들어온 선수 가운데 박정아의 행은 리시브와 공격이 마이너스이고 차이 행은 공격 -31과 리시브 -23으로 단순 합산으로는 열네 팀 가운데 가장 많이 약해졌습니다. 다만 박정아의 공격 -23은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주전으로 뛴 기록을 그대로 더한 값입니다. 이 -23이 한국도로공사의 EP를 기계적으로 23만큼 줄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팀 날개공격수들의 새 시즌 EP가 실제로 얼마나 될지는 한국도로공사 편에서 주전과 백업, 출전 시간을 추정해서 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2위 현대건설은 열네 팀 가운데 테이블이 가장 크게 바뀐 팀입니다. 흥국생명으로 옮긴 자스티스의 행은 서브, 리시브, 디그가 모두 플러스이고 공격에서는 은퇴한 양효진이 +33, 카리가 -24로 부호가 반대였습니다. 새 외국인 행에는 메가의 2024-25 기록(공격 +48)과 조던의 대표값이 있습니다. 차이 행은 공격 한 칸이 크게 강해졌고(+53) 서브와 디그가 약해졌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서브와 리시브와 디그로 가장 큰 EP총계를 만든 팀이었는데, 새 시즌에는 공격의 팀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3위 GS칼텍스는 열네 팀 가운데 유일하게 새 외국인 행이 없는 팀입니다. 실바가 잔류했고 한국도로공사에서 온 타나차는 2025-26 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간 레이나는 리시브가 -9였고 들어온 타나차는 리시브 +13이라 차이 행의 리시브가 +24입니다(서브와 디그도 강해졌습니다). 추정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차이 행이라 저는 열네 팀 가운데 이 팀의 테이블을 가장 믿는 편입니다.
4위 흥국생명의 테이블은 현대건설과 정반대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나간 선수 가운데 레베카는 공격이 +19였고 이다현(블로킹)과 리베로 도수빈(디그)의 행은 마이너스입니다. 현대건설에서 온 자스티스의 행은 서브, 리시브, 디그가 모두 강합니다. 그래서 차이 행은 공격이 약해졌고(-10) 서브, 리시브, 블로킹, 디그가 강해졌습니다(디그 +25). 지난 시즌 ±20을 넘는 칸이 하나도 없던 팀인데, 저는 새 시즌에는 공격보다 서브와 수비가 강한 팀이 될 것으로 봅니다.
5위 IBK기업은행은 여자부에서 테이블에 적힌 숫자가 가장 적은 팀입니다. 나간 선수의 행에서 가장 큰 숫자는 킨켈라의 블로킹 +15이고 새 아시아쿼터 미와의 대표값은 0에 가깝습니다. 차이 행에서 숫자가 적힌 칸은 블로킹 -7 하나입니다. 지난 시즌 이 팀의 가장 강한 곳이던 미들블로커의 블로킹은 최정민과 이주아가 그대로라 새 시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6위 SOOP(2025-26 페퍼저축은행)은 나간 다섯 선수의 행에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섞여 있습니다. 조이와 시마무라의 공격은 플러스이고 박정아와 이한비의 공격은 마이너스입니다. 들어온 세 선수의 행에 적힌 숫자는 모두 마이너스입니다. 새 외국인 행에서 숫자가 적힌 칸은 아포짓 오드리아나의 공격 +7 하나이고 미들블로커 이즈 쉬에의 대표값은 0에 가깝습니다. 차이 행은 서브와 리시브가 강해졌고 공격과 디그가 약해졌습니다(둘 다 -15). 조이와 시마무라가 만든 공격을 가운데 값으로 메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7위 정관장에서 나간 자네테는 공격 -43으로, 지난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약한 곳이었던 이 팀 아포짓의 공격을 만든 선수입니다. 부키리치의 점선 행에는 2024-25 기록(공격 -14)을 넣었는데, 그 시즌에 리시브를 받는 아웃사이드히터 역할로 뛰었고 이 값은 아포짓 평균과 비교한 것이라 공격이 낮게 계산된 면이 있습니다(정관장 편에서 다시 계산합니다). 차이 행의 공격 +39는 강한 공격수가 들어와서가 아니라 가장 약했던 곳의 선수가 나가서 생긴 숫자입니다. 디그 -22는 흥국생명에서 온 리베로 도수빈의 행이 가장 큰 몫입니다.
열네 팀의 오프시즌
그래서 오프시즌에 팀 전력은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1) 강한 칸을 만든 선수가 나간 팀은 가운데 값의 새 외국인 선수로는 그 자리가 메워지지 않습니다. 대한항공의 서브 -37과 한국도로공사의 리시브 -23이 그렇습니다. 물론 새로 오는 선수가 가운데 값보다 잘할 수도 있습니다.
(2) 차이 행에서 +20이 넘는 칸은 열네 팀을 통틀어 일곱입니다. 그 가운데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와 정관장의 공격 세 칸은 약했던 선수가 나가서 파란 칸이 됐습니다. 강한 선수가 들어와서 파란 칸이 된 곳은 OK저축은행의 서브(러셀), GS칼텍스의 리시브(타나차), 현대건설의 공격(메가) 셋이고 흥국생명의 디그는 두 가지가 겹쳤습니다. 러셀과 타나차는 리그 안에서 팀을 옮긴 선수입니다.
(3) 들어온 선수의 행은 단순 합산입니다.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 현대건설의 이한비, OK저축은행의 김정호처럼 지난 시즌 포지션 평균에 못 미쳤던 선수의 숫자는 새 팀에서 같은 만큼 뛴다고 가정한 값이고, 역할이 달라지면 크게 달라집니다. 팀별 프리뷰에서 팀마다 주전과 백업, 출전 시간을 추정해 이 숫자를 다시 계산하겠습니다.
(4) 점선 행은 추정입니다. 지난 글에서 본 대로 새 외국인 선수의 첫 시즌은 폭이 크고 개막 뒤 5경기면 이 행을 실제 기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단순 합산에 추정까지 들어 있어서, 저는 이 테이블을 예상이 아니라 팀별 프리뷰로 들어가기 전에 적어 둔 가정으로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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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부터는 팀별 프리뷰입니다.
※ KOVO 문자중계 기록을 세어 만든 비공식 집계입니다. 선수 이동은 KOVO 등록 공시와 등록 명단을 따랐고, 기대득점과 포지션 평균 대비는 이 블로그의 계산입니다. 새 외국인 선수와 새 아시아쿼터 선수의 이름은 KOVO 등록 전의 표기라 등록명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