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의 예상 순위와 확률은 2026 KOVO컵(10월 11~25일)이 열리기 전인 10월 6일에 발행할 때 계산한 값입니다. 컵대회 남자부 기록을 반영해 다시 계산한 예상은 24편에 따로 적었습니다.
팀별 프리뷰 일곱 편에서 남자부 일곱 팀의 새 시즌 기대 승수와 예상 순위를 하나씩 적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 숫자를 한 표에 모으고 순위마다 확률을 적겠습니다. 36경기를 치르는 리그에서는 같은 전력으로 시즌을 열 번 치르면 순위가 열 번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예상 순위 하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남자부는 어떤 순서로 끝날까요?
두 가지 기준
새 시즌을 미리 보는 기준은 두 가지를 썼습니다.
kvolley랭킹의 개시값부터 적겠습니다. kvolley랭킹은 경기 결과와 세트스코어만으로 계산하는 점수이고 평균은 1000점입니다. 개시값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뒤의 점수를 평균 쪽으로 조금 조정한 점수입니다. 지난 시즌에 그 팀이 얼마나 잘 이겼는지는 들어 있지만 오프시즌에 누가 나가고 들어왔는지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로스터 기대 승수는 새 시즌의 명단에서 출발합니다. 명단의 선수마다 출전 횟수와 EP를 추정해 더하고(선수 몫) 지난 시즌 팀 몫의 30%가 이어진다고 가정해 더한 뒤 승수로 바꿨습니다. 오프시즌의 이동은 들어 있지만 지난 시즌에 그 팀이 접전을 얼마나 잘 이겼는지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팀별 프리뷰에 적은 기대 승수는 이 기준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 팀 | 2025-26 (순위, 승) | 랭킹 개시값 (점) | 로스터 기대 승수 (승) | 기대 승수의 범위 (승) |
|---|---|---|---|---|
| 현대캐피탈 | 2위, 22승 | 1024 | 20.7 | 20.4~20.9 |
| 대한항공 | 1위, 23승 | 1017 | 19.5 | 18.2~20.1 |
| 한국전력 | 5위, 19승 | 1000 | 18.8 | 18.0~19.3 |
| KB손해보험 | 3위, 19승 | 1006 | 18.3 | 16.3~19.3 |
| 우리카드 | 4위, 20승 | 1030 | 18.2 | 17.9~18.2 |
| OK저축은행 | 6위, 17승 | 985 | 17.4 | 17.2~17.4 |
| 삼성화재 | 7위, 6승 | 938 | 13.2 | 11.6~13.9 |
표는 로스터 기대 승수 순서로 적었고 범위는 새 외국인 선수가 역대 데뷔 시즌의 가운데 절반 안에 있을 때의 기대 승수입니다(일곱 팀의 기대 승수를 더하면 126승인데 반올림 때문에 표의 합은 0.1승 다릅니다). 두 기준이 가장 크게 갈리는 팀은 우리카드입니다. 개시값은 1030점으로 남자부에서 가장 높은데 기대 승수는 18.2승으로 5위입니다(개시값을 만든 지난 시즌의 경기에는 알리가 있었고 새 시즌의 명단에는 없습니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개시값이 5위인데 기대 승수는 3위입니다. 저는 어느 한 기준이 맞다고 보지 않고 두 기준을 절반씩 반영했습니다.
순위 분포
두 기준을 절반씩 합친 전력으로 새 시즌을 10,000회 치러 봤습니다. 경기마다 승률과 세트스코어를 kvolley랭킹과 같은 식으로 계산했고 홈 팀이 유리한 정도도 넣었습니다.
1위 후보는 현대캐피탈이지만 1위 확률이 36%라 열 번 가운데 여섯 번은 다른 팀이 1위입니다. 3위 안에 들 확률로 보면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대한항공이 60%를 넘고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40% 정도입니다. 삼성화재는 7위 확률이 85%입니다. 저는 세 팀이 위에서 경쟁하고 두 팀이 그 뒤를 쫓는 모양으로 읽습니다. 지난 시즌은 두 팀이 앞서고 네 팀이 촘촘하게 붙은 모양이었는데 새 시즌에는 위의 간격이 조금 좁아질 것 같습니다. 다만 다섯 팀의 평균 순위가 2.4위에서 3.9위 사이에 모여 있어서 순서를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팀 편에 적은 제 예상 순위는 평균 순위의 순서 그대로입니다. 1위 현대캐피탈, 2위 우리카드, 3위 대한항공, 4위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6위 OK저축은행, 7위 삼성화재입니다. KB손해보험(3.9위)과 한국전력(3.9위)은 평균 순위가 사실상 같아서 팀 편에서도 두 팀을 "사실상 같은 4위"로 적었습니다.
틀릴 수 있는 곳
이 예상이 틀린다면 어디서 틀릴지 세 곳을 꼽겠습니다.
(1) 새 외국인 선수의 수준인데 남자부 일곱 팀은 모두 새 외국인 선수나 새 아시아쿼터 선수가 한 명 이상 있고 이 선수들은 역대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으로 계산했습니다. 표의 범위가 가장 넓은 팀이 KB손해보험(16.3승에서 19.3승)인데 외국인·아시아쿼터 두 자리가 모두 새 선수인 팀입니다. 새 외국인 선수의 수준은 개막 뒤 5경기면 방향이 보입니다.
(2) 지난 시즌의 성적은 다음 시즌을 절반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2015-16부터 2025-26까지 남자부에서 전 시즌에 평균보다 10승을 더한 팀은 다음 시즌에 평균보다 4승 정도를 더했습니다. 전 시즌의 순위와 승수를 그대로 다음 시즌 예상으로 쓰면 순위는 평균 1.6위, 승수는 6승 넘게 어긋났습니다(승수를 평균 쪽으로 조정해서 예상해도 5승 정도 어긋났습니다). 로스터 기대 승수는 올해 처음 만든 방법이라 과거 시즌으로 정확도를 확인한 적이 아직 없습니다.
(3) 부상과 시즌 중의 선수 교체입니다. 개막 전에 보도된 부상은 출전 비율로 반영했지만(대한항공 정지석 85%, KB손해보험 나경복 80% 등) 시즌 중에 생기는 부상과 외국인 선수 교체는 반영할 방법이 없습니다.
시즌 뒤에 확인할 것
예상은 맞았는지 확인해야 의미가 있어서 시즌이 끝나면 세 가지를 세어 보겠습니다.
(1) 순위는 위 그림의 평균 순위 순서와 실제 순위의 순위상관을 계산하고 "지난 시즌 순위 그대로"라고 예상했을 때와 비교하겠습니다.
(2) 승수는 시뮬레이션의 평균 승수(현대캐피탈 21.1승, 우리카드 20.1승, 대한항공 19.9승, KB손해보험 18.5승, 한국전력 18.4승, OK저축은행 16.6승, 삼성화재 11.4승)와 실제 승수의 차이로 확인하겠습니다. 일곱 팀의 합은 126승(7팀이 36경기씩)이고 비교할 기준은 위에 적은 5승입니다.
(3) 확률은 팀마다 시뮬레이션 결과의 80%가 모이는 순위 범위로 확인하겠습니다(현대캐피탈·우리카드·대한항공 1~5위, KB손해보험·한국전력 2~6위, OK저축은행 3~6위, 삼성화재 6~7위). 실제 순위가 이 범위 안에 든 팀이 일곱 팀 중 몇 팀인지 세겠습니다. 다섯이나 여섯이면 확률을 제대로 적은 것이고 일곱 팀이 모두 들었다면 범위를 너무 넓게 잡은 것입니다.
경기별 승률 예측은 개막전부터 매 경기 미리 적고 예측한 승률과 실제 결과가 얼마나 맞았는지 정리해 공개하겠습니다.
※ KOVO 문자중계 기록을 세어 만든 비공식 집계입니다. 여기에 적은 확률은 승부 예측 상품을 위한 정보가 아니며, 라인업과 부상, 외국인 선수 교체, 맞대결 성적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