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OVO컵 남자부는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렸고 대한항공이 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3-1로 이겨 2년 연속 우승했습니다(통산 7번째).
결승에 오른 두 팀은 5경기, 준결승에서 진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3경기를 치렀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세 팀 중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3경기, KB손해보험은 2경기만 치렀습니다. 그래서 팀마다 이번 계산에 쓴 컵대회 기록의 양도 다릅니다.
21편에 적은 남자부 예상은 컵대회가 열리기 전인 10월 6일에 계산한 것입니다. 남자부도 가장 불확실했던 것은 새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였습니다. 일곱 팀 모두에 KOVO 기록이 없는 새 선수가 있었고(열 명) 이 선수들의 자리는 역대 데뷔 시즌의 대표값으로 채웠습니다.
여자부는 23편에서 같은 계산을 했고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자리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컵대회 기록을 반영하면 남자부 예상 순위는 어떻게 바뀔까요?
컵대회 기록과 정규리그 기록
컵대회는 시즌 전 경기라 팀마다 여러 선수 조합을 시험하고 백업 선수가 주전만큼 뛰기도 해서 23편과 마찬가지로 정규리그 기록과 같은 무게로 쓰지 않았습니다. 기록의 수준도 달라서 이번 남자부 컵대회에서 아웃사이드히터의 100터치당 EP는 평균 +0.1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0.4)보다 낮았고 아포짓은 +3.1로 정규리그(+1.9)보다 높았습니다. 그래서 선수마다 컵대회 기록과 컵대회에서 출전한 포지션 평균의 차이를 정규리그 수준으로 바꾼 뒤 기존 전망에 반영했습니다.
출전 횟수(터치) 전망과 kvolley랭킹의 개시값은 21편 그대로입니다. 예상 순위는 개시값과 로스터 기대 승수를 절반씩 합친 전력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로스터 기대 승수가 바뀐 크기의 절반만 순위 확률에 반영됩니다.
컵대회 기록의 반영 비율
반영 비율도 23편과 같은 값을 썼습니다. 지난 기록이 충분한 선수는 프리뷰의 전망이 이미 세 시즌의 기록을 담고 있어서 컵대회의 무게가 작습니다. 컵대회에서 250터치를 기록한 선수라면 새 전망의 약 8%가 컵대회 기록입니다. 지난 세 번의 컵대회(2023~2025)로 확인해 보면 남자부는 이렇게 반영했을 때 다음 시즌 예측의 오차가 5% 정도 감소했습니다(여자부는 2% 정도).
반면 새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는 견줄 기록이 없어서 컵대회의 무게가 큽니다. 300터치면 약 21%를 반영했습니다. 지난 기록이 적은 백업 선수는 컵대회 기록을 넣어도 예측이 나아지지 않아서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참고] 컵대회 기록을 반영한 식
(1) 선수의 새 전망(100터치당 EP) = 기존 전망 + 반영 비율 × (컵대회 환산값 - 기존 전망)입니다. 컵대회 환산값은 컵대회 100터치당 EP와 그 선수가 컵대회에서 출전한 포지션의 컵대회 평균의 차이에 2025-26 정규리그의 같은 포지션 평균을 더한 값입니다. 출전한 포지션은 선발로 나선 세트 중 절반이 넘는 세트에서 맡은 포지션이고 그런 포지션이 없거나 선발로 나서지 않은 선수는 등록 포지션입니다.
(2) 반영 비율 = 컵대회 터치 ÷ (컵대회 터치 + K)입니다. K는 지난 기록이 300터치 이상인 선수가 3,000, 새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가 1,125로 23편과 같습니다. 남자부만 따로 계산하면 2023~2025 컵대회로 그다음 정규리그를 예측했을 때 오차가 가장 작았던 K는 1,500이었습니다. 하지만 3,000일 때와 차이가 작아서(오차 감소 5.3%와 4.6%) 여자부와 같은 값을 썼습니다.
(3) 팀은 선수마다 바뀐 100터치당 EP에 기존 출전 전망을 곱해 더했고 기대 승수와 시뮬레이션(10,000시즌)은 21편과 같은 방법으로 계산했습니다.
바뀐 예상
| 팀 | 평균 순위 (위) | 변화 (위) | 로스터 기대 승수 (승) | 1위 확률 (%) | 3위 안 확률 (%) |
|---|---|---|---|---|---|
| 현대캐피탈 | 2.45 → 2.47 | ▼0.02 | 20.7 → 20.5 | 36 → 35 | 76 → 76 |
| 대한항공 | 3.10 → 2.90 | ▲0.20 | 19.5 → 20.1 | 20 → 24 | 61 → 66 |
| 우리카드 | 3.00 → 3.01 | ▼0.01 | 18.2 → 18.1 | 22 → 22 | 64 → 64 |
| KB손해보험 | 3.86 → 4.05 | ▼0.19 | 18.3 → 17.7 | 10 → 8 | 41 → 37 |
| 한국전력 | 3.90 → 4.07 | ▼0.17 | 18.8 → 18.2 | 10 → 8 | 40 → 36 |
| OK저축은행 | 4.89 → 4.70 | ▲0.19 | 17.4 → 18.0 | 3 → 4 | 18 → 22 |
| 삼성화재 | 6.81 → 6.79 | ▲0.02 | 13.2 → 13.4 | 0 → 0 | 0 → 0 |
표는 컵대회 기록을 반영한 평균 순위의 순서이고 화살표 왼쪽이 21편, 오른쪽이 이번 계산입니다. 변화 칸의 ▲는 평균 순위가 위로, ▼는 아래로 간 크기입니다.
남자부는 여자부보다 변화가 작아서 로스터 기대 승수의 변화는 가장 큰 네 팀도 0.6승 정도입니다(여자부 현대건설은 1승 넘게 감소). 기대 승수는 우승한 대한항공과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OK저축은행이 증가했고 B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한국전력과 두 경기를 모두 진 KB손해보험이 감소했습니다. 이 계산은 팀 성적이 아니라 선수마다 컵대회 기록을 기존 전망과 견준 값이라 준결승에 오른 팀의 기대 승수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컵대회 기록을 반영한 제 예상 순위는 1위 현대캐피탈, 2위 대한항공, 3위 우리카드, 4위 KB손해보험·한국전력, 6위 OK저축은행, 7위 삼성화재입니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평균 순위가 0.03위 차이라 21편처럼 사실상 같은 4위로 적었습니다.
21편과 견주면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2위와 3위를 바꿨고 나머지는 그대로입니다. 컵대회의 무게(K)를 절반이나 두 배로 바꿔 다시 계산해도 1위부터 3위까지와 6·7위는 같았고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순서만 바뀌었습니다.
새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의 첫 기록
| 팀 | 선수 | 포지션 | 컵대회 (경기) | 터치 (개) | 서브 (EP) | 리시브 (EP) | 공격 (EP) | 반영 비율 (%) |
|---|---|---|---|---|---|---|---|---|
| 대한항공 | 케트진스키 | 아웃사이드히터 | 5 | 309 | -0.4 | -1.1 | +4.4 | 22 |
| 대한항공 | 류 | 세터 | 2 | 125 | -0.2 | 0.0 | +0.3 | 10 |
| OK저축은행 | 페이즈 | 미들블로커 | 3 | 129 | +0.2 | -0.1 | +4.3 | 10 |
| 삼성화재 | 호키 | 아포짓 | 2 | 139 | +0.1 | +0.1 | +2.3 | 11 |
| 현대캐피탈 | 장추안 | 아포짓 | 5 | 163 | +0.8 | -0.2 | 0.0 | 13 |
| 우리카드 | 마틴 | 미들블로커 | 3 | 86 | -0.9 | 0.0 | +0.3 | 7 |
| KB손해보험 | 타루샤 | 아웃사이드히터 | 2 | 157 | -0.5 | -0.9 | -2.3 | 12 |
| KB손해보험 | 리누스 | 아포짓 | 2 | 131 | -1.9 | +0.2 | +2.1 | 10 |
| 한국전력 | 우스만 | 아웃사이드히터 | 3 | 232 | -1.6 | 0.0 | -10.8 | 17 |
반영 비율은 새 전망에서 컵대회 기록이 차지하는 비중이고 터치가 많을수록 커집니다. 표의 EP는 컵대회 기록 그대로라 포지션이 다른 선수끼리는 견주지 않습니다. 남자부 컵대회는 아포짓의 공격 기록이 높아서 리누스와 호키의 공격은 컵대회 아포짓 평균과 비슷했고 장추안의 공격은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블로킹과 디그는 포지션 평균과 견준 값으로 따로 계산해야 해서 표에 넣지 않았지만 새 전망에는 들어 있습니다. 리누스는 블로킹과 디그도 컵대회 아포짓 평균보다 낮았고 세터인 류는 블로킹과 디그가 컵대회 세터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팀별 변화의 70% 정도가 이 아홉 명에게서 생겼고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우스만에게서 생겼습니다. 삼성화재의 아시아쿼터 왕빈은 컵대회에 뛰지 않아서 표에 없습니다.
크게 바뀐 네 팀
(1) 대한항공은 로스터 기대 승수가 0.6승 증가해서 평균 순위로 우리카드를 앞섰습니다. 증가의 3분의 2 정도가 케트진스키와 류에게서 생겼습니다. 케트진스키는 컵대회 다섯 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격 +4.4를 기록했고 새 외국인 선수라 22%를 반영했습니다. 정한용의 서브(+3.2)와 공격(+2.7)도 더해졌습니다. 다만 케트진스키는 7편에서 아포짓으로 계산한 선수인데 컵대회에서는 아웃사이드히터로 출전했습니다(KOVO 등록 포지션도 아웃사이드히터입니다). 이번 계산은 출전 횟수 전망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케트진스키가 정규리그에서도 아웃사이드히터로 뛰면 달라질 정지석, 정한용, 임동혁의 출전 횟수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2) 한국전력은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로스터 기대 승수는 0.6승 감소했습니다. 감소는 우스만에게서 생겼고 쇼의 기록이 그중 일부를 메웠습니다. 우스만은 컵대회 세 경기에서 공격 -10.8을 기록했고 새 아시아쿼터 선수라 17%를 반영했습니다. 우스만은 한국전력에서 출전 전망이 가장 많은 선수라(2,434터치) 같은 반영 비율이라도 팀 전망에 미치는 크기가 큽니다. 쇼는 서브(+4.5)와 공격(+5.6)이 좋았지만 지난 기록이 많은 선수라 반영 비율은 5%였습니다.
(3) KB손해보험은 컵대회에서 두 경기만 치러서 일곱 팀 중 표본이 가장 작습니다. 로스터 기대 승수는 0.6승 감소했고 그 60% 정도가 리누스에게서 생겼습니다. 리누스의 두 경기 기록은 아포짓 데뷔 시즌의 대표값보다 낮았고 새 외국인 선수라 그 차이를 10% 반영했습니다. 타루샤의 기록도 아웃사이드히터 데뷔 시즌의 대표값보다 낮았습니다. 다만 두 경기는 적은 표본이고 나경복과 황경민은 컵대회에 거의 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KB손해보험의 감소를 리누스의 정규리그 첫 경기들을 보고 다시 판단할 예상으로 읽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4) OK저축은행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로스터 기대 승수는 0.6승 증가했습니다. 한 선수가 아니라 여러 선수의 컵대회 기록이 전망보다 조금씩 좋았습니다. 러셀의 서브(+4.2)와 페이즈, 차지환의 공격(+4.3, +3.4)이 컸고 전광인과 김정호도 전망보다 조금 위였습니다. 다만 평균 순위는 4.70위로 KB손해보험·한국전력과 0.6위 넘게 차이가 있어서 6위는 그대로입니다.
컵대회에 뛰지 않은 선수
황경민과 나경복(KB손해보험), 이준(대한항공), 김지한(우리카드), 이호건과 조국기, 왕빈(삼성화재), 전진선과 박승수(한국전력), 김명관(현대캐피탈)은 컵대회에 뛰지 않았거나 거의 뛰지 않아서 전망이 21편 그대로입니다. 이 선수들이 시즌에 얼마나 뛸지도 이번 계산에서는 바꾸지 않았습니다. 21편에서 부상으로 출전 비율을 85%로 계산한 정지석은 컵대회에서 대한항공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터치를 기록했는데 이 출전 비율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시즌 뒤에 확인할 것
시즌이 끝나면 21편의 예상과 컵대회 기록을 반영한 예상을 같은 방법으로 확인해서 어느 쪽이 더 맞았는지 함께 적겠습니다. 컵대회 기록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의 평균 승수는 현대캐피탈 21.0승, 대한항공 20.2승, 우리카드 20.0승, KB손해보험 18.2승, 한국전력 18.1승, OK저축은행 17.0승, 삼성화재 11.5승입니다(일곱 팀의 합 126승). 팀마다 시뮬레이션 결과의 80%가 모이는 순위 범위를 구하면 현대캐피탈·대한항공·우리카드는 1~5위, KB손해보험·한국전력·OK저축은행은 2~6위, 삼성화재는 6~7위입니다. 실제 순위가 이 범위에 든 팀이 몇 팀인지도 함께 세겠습니다.
※ KOVO 문자중계 기록을 세어 만든 비공식 집계입니다. 컵대회 기록은 정규리그 기록이 아니고 여기서는 시즌 예상에 반영하는 데만 썼습니다. 여기에 적은 확률은 승부 예측 상품을 위한 정보가 아니며 라인업과 부상, 외국인 선수 교체, 맞대결 성적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