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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신인감독 김연경 · 3편

인쿠시의 정관장 한 시즌

2026-10-09 · kvolley

인쿠시는 MBC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1의 마지막 회가 방송되고 2주 뒤인 2025년 12월 8일,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V리그에 들어갔습니다(무릎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위파위의 대체 선수였습니다). 12월 19일 GS칼텍스전에서 데뷔해 17경기 43세트에서 104점을 올렸고, 시즌이 끝난 뒤 정관장을 떠나 시즌2의 원더독스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인쿠시가 V리그에서 보낸 석 달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경기와 세트, 득점, 공격과 리시브의 횟수는 KOVO 공식 기록의 정규리그 값과 같습니다. 나머지는 정규리그 문자중계를 정리한 비공식 집계이고, 기대득점(EP)은 배구의 기대득점 1편에 설명이 있습니다.)

17경기의 네 시기

인쿠시의 17경기는 리시브와 출전 방식에 따라 네 시기로 나뉩니다.

시기 경기 (경기) 세트 (세트) 공격 성공 / 시도 (회) 공격 성공률 (%) 리시브 (회) 공격 점유율 (%)
12월 19일 ~ 1월 1일 4 13 30 / 81 37.0 96 24
1월 4일 ~ 1월 16일 4 13 41 / 107 38.3 41 34
1월 20일 ~ 2월 7일 4 12 24 / 89 27.0 4 33
2월 22일 ~ 3월 15일 5 5 1 / 17 5.9 7 -

공격 점유율은 인쿠시가 코트에 있을 때 정관장의 공격 중 인쿠시가 때린 비율입니다. 첫 네 경기는 리시브 라인에 섰고, 다음 네 경기는 리시브가 절반 아래로 감소했으며, 1월 20일부터는 리시브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이 시기의 2월 3일 한국도로공사전은 교체 출전이었습니다). 마지막 선발은 2월 7일 GS칼텍스전입니다. 2월 10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세 경기는 결장했고(2월 10일에 결장한 이유는 시즌2를 앞두고 MBC 공식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밝힌 발가락 피로골절입니다), 2월 22일부터는 교체로 다섯 경기에 한 세트씩 출전했습니다(그 사이 3월 2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인쿠시의 선발 11경기2025-26 정관장 · 서브를 받은 비율과 공격 성공률리시브 라인리시브 축소리시브 제외상대 서브를 받은 비율 (%)020406080점선 = 여자부 아웃사이드히터 중앙값 37.14050664423162818052공격 성공률 (%)0204060점선 = 여자부 다른 아웃사이드히터 34.9331847484838401428322712/1924회12/2517회12/2815회1/125회1/433회1/845회1/1315회1/1614회1/2029회1/3128회2/726회공격선발 세트가 있는 11경기 (교체로만 나온 6경기는 생략)받은 비율 = 코트에 있을 때 팀이 받은 서브 중 인쿠시의 비율kvolley.com

그래프는 선발로 출전한 11경기입니다. 득점이 가장 많았던 경기는 1월 8일 IBK기업은행전(18점)이고, 공격 성공률은 12월 28일부터 세 경기 연속 46%를 넘었습니다. 서브를 받은 비율은 세 번째 경기가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감소해 1월 20일부터는 0%에 가깝습니다.

서브가 집중된 첫 세 경기

1편의 첫 장면은 김연경 감독의 서브 목적타 사인이었습니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선수, 또는 선수와 선수 사이로 서브를 넣는 것이죠. V리그의 서버들도 인쿠시를 그렇게 대했습니다.

인쿠시가 코트에 있는 동안 정관장이 받은 서브 중 인쿠시가 받은 비율은 데뷔전 40%, 두 번째 경기 50%, 세 번째 경기 66%였습니다. 12월 28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서브 32회 중 21회가 인쿠시에게 갔습니다. 여자부 아웃사이드히터 30명의 시즌 중앙값은 37.1%이고 가장 높은 선수(IBK기업은행 육서영)가 49.4%입니다. 한 경기의 비율을 시즌의 비율과 그대로 견줄 수는 없지만, 세 경기 모두 중앙값보다 높았고 세 번째 경기는 서브 세 번 중 두 번이 인쿠시에게 간 셈입니다.

리시브 결과 (단위: %) 인쿠시 여자부 다른 아웃사이드히터
정확 21.6 31.9
일반 48.0 50.0
나쁨 18.2 9.6
오버패스 4.7 3.3
실패 7.4 5.2
효율 (정확 - 실패) 14.2 26.7

나쁨은 세터가 아닌 선수가 다음 공을 올린 리시브이고, 오버패스는 그대로 상대 코트로 넘어간 리시브입니다(배구 기록의 이해 2편). 인쿠시의 리시브 148회 중 나쁨은 18.2%로 다른 아웃사이드히터의 두 배 가까웠고, 정확은 10%p 낮았습니다. 서브 득점을 내준 실패는 7.4%로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공을 띄우기는 했지만 세터에게 보내지 못한 리시브가 많았던 것이죠. 첫 네 경기의 리시브 효율은 10.4%였습니다.

리시브에서 빠진 뒤의 공격 비중

1월 4일 흥국생명전부터 정관장의 리시브 라인이 바뀝니다. 박혜민이 서브를 가장 많이 받았고(1월 4일 65회 중 34회, 1월 8일 75회 중 48회), 인쿠시가 받은 비율은 그 두 경기에서 23%와 16%로 감소했습니다. 1월 20일 GS칼텍스전에서는 인쿠시가 코트에 있는 동안 정관장이 서브를 40회 받았는데 인쿠시의 리시브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쿠시를 리시브에서 빼고 공격을 맡긴 것입니다. 1편의 수원시청전에서 김연경 감독이 한 선택과 같습니다(그 경기에서는 아포짓 한송희가 인쿠시 대신 리시브 라인에 섰습니다).

리시브가 감소하면서 공격 비중은 증가했습니다. 첫 네 경기에서 인쿠시는 팀 공격의 24%를 때렸고 외국인 선수 자네테가 32%였는데, 다음 네 경기에서는 인쿠시가 34%로 자네테(23%)보다 많았습니다.

1월 20일부터 네 경기는 자네테가 결장했고, 인쿠시는 외국인 아포짓이 없는 팀에서 공격의 3분의 1을 맡았습니다. 이 네 경기의 공격 성공률은 27.0%입니다. 자네테가 없어 상대 블로킹이 인쿠시 쪽에 집중되기 쉬운 경기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1월 20일 경기 전에는 인쿠시의 발바닥이 좋지 않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공격 종류별 성공률과 범실

2025-26 공격 인쿠시 (회) 성공률 (%) 차단+범실 (%) 다른 아웃사이드히터 성공률 (%) 다른 아웃사이드히터 차단+범실 (%)
오픈 161 32.3 18.6 28.4 14.4
퀵오픈 128 34.4 19.5 40.4 11.7
리시브 뒤 첫 공격 144 36.1 16.7 37.3 13.3
디그 뒤 공격 150 29.3 22.0 33.0 12.6

(오픈과 퀵오픈은 공격 종류로, 리시브 뒤와 디그 뒤는 공격 직전 상황으로 나눈 행이라 서로 더하지 않습니다. 시간차 3회와 후위공격 2회는 표에 넣지 않았습니다.)

높은 공을 때리는 오픈은 다른 아웃사이드히터보다 성공률이 3.9%p 높았고, 빠른 공을 때리는 퀵오픈은 6.0%p 낮았습니다. 다만 오픈은 차단과 범실도 4.2%p 많아서 성공에서 차단과 범실을 뺀 효율은 다른 아웃사이드히터와 비슷했고(13.7% 대 14.0%), 퀵오픈은 효율로 보면 차이가 더 컸습니다(14.9% 대 28.7%). 흔들린 공을 힘으로 해결하는 오픈은 V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통했고, 세터와 타이밍을 맞추는 퀵오픈은 덜 맞았던 것 같습니다(시즌 중에 합류해 세터 염혜선, 최서현과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았습니다). 디그 뒤 공격은 차단과 범실이 22.0%로 다른 아웃사이드히터(12.6%)보다 9.4%p 많았습니다.

인쿠시의 공격 결과2025-26 정관장 · 공격 294회의 결과별 비율 (%)01020304032.734.9성공21.122.0상대디그19.020.7상대유효블로킹7.58.9막힌 뒤우리 공7.56.9차단11.96.1범실인쿠시여자부 다른 아웃사이드히터범실 35회 = 아웃 27회 · 네트걸림 6회 · 포히트 2회정규리그 문자중계 집계(비공식), 비교 대상은 등록 포지션 기준kvolley.com

공격 결과를 나눠 보면 성공과 상대의 디그, 유효블로킹, 차단은 다른 아웃사이드히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는 범실에 있는데, 공격 294회 중 범실이 35회(11.9%)로 다른 아웃사이드히터(6.1%)의 두 배 가깝고 35회 중 27회가 아웃이었습니다. 김연경 감독의 "길게 때려라"(1편의 5화 장면)가 생각나는 숫자입니다. 다만 길게 때리다 나간 공인지 옆으로 빠진 공인지는 기록에 없습니다.

인쿠시는 스트레이트를 때렸을까?

1편의 다섯 번째 장면은 5화의 비디오 리뷰였습니다. 김연경 감독은 인쿠시가 블로킹이 낮은 상대 세터 쪽 스트레이트를 두고 미들블로커가 있는 크로스로 때린 것을 지적했고, 저는 「시즌2에서 볼 것」으로 인쿠시가 스트레이트를 때리는지를 적었습니다. V리그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까요? 문자중계에 공격 방향은 없지만, 공격에 손을 댄 상대 블로커가 누구인지는 있습니다. 왼쪽에서 때린 공이 스트레이트로 가면 상대의 오른쪽 블로커(세터나 아포짓) 쪽으로, 크로스로 가면 미들블로커 쪽으로 갑니다. 그래서 전위에서 때린 오픈, 퀵오픈, 시간차에 손을 댄 블로커를 포지션별로 세어 봤습니다.

손을 댄 상대 블로커 (단위: %) 인쿠시 여자부 다른 아웃사이드히터
미들블로커 47.6 45.5
세터, 아포짓 38.2 40.2
아웃사이드히터 14.1 14.3

(인쿠시가 전위에서 때린 이 공격 291회에 블로커의 터치는 170회였습니다. 세터와 아포짓이 전위에서 오른쪽 블로킹을 맡는 기본 대형을 가정했습니다.)

분포는 다른 아웃사이드히터와 거의 같습니다. 크로스로만 때렸다면 미들블로커의 비율이 훨씬 높아야 하는데 차이는 2.1%p입니다. 이 기록만으로는 인쿠시가 한쪽으로만 때렸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로테이션을 나눠 보면, 상대 세터가 전위에 있어 오른쪽 블로킹이 낮은 로테이션에서 인쿠시의 공격에 손을 댄 블로커는 세터와 아포짓이 57.4%로 다른 아웃사이드히터(49.4%)보다 많았고, 상대 아포짓이 전위일 때는 미들블로커가 52.0%(다른 아웃사이드히터 44.9%)였습니다. 낮은 블로커 쪽으로 더 때리고 높은 블로커는 피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격 성공률은 32.1%와 33.8%로, 다른 아웃사이드히터(36.3%와 33.8%)와 달리 낮은 블로킹을 만났을 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블로커 터치 68회와 102회, 공격 140회와 151회의 비교라 어느 쪽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기대득점으로 본 17경기

인쿠시의 2025-26 정관장 계정17경기 43세트 104점 · 715터치 · EP 합계 -24.0-16-12-8-40+4+8공격-14.2시도 294회 · 성공 96회(32.7%) · 범실 35회리시브-6.1시도 148회 · 정확 32회 · 실패 11회(효율 14.2%)세트연결-2.0서브-0.6시도 80회 · 득점 2회 · 범실 3회블로킹+0.3시도 54회 · 성공 6회 · 유효 13회 · 평균 대비디그-1.3시도 108회 · 성공 87회 · 평균 대비블로킹·디그 = 여자부 평균 선수가 같은 횟수를 시도했을 때와의 차이시도·성공 횟수는 KOVO 공식 기록, EP는 비공식 집계kvolley.com

EP로 보면 715터치의 합계가 -24.0이고, 공격 -14.2와 리시브 -6.1이 대부분입니다. 공격의 마이너스는 앞에서 본 범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고, 리시브의 마이너스는 세터에게 가지 못한 리시브에서 생겼습니다. 블로킹 +0.3과 디그 -1.3은 여자부의 평균 선수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2편과 같이 평균 선수가 같은 횟수를 시도했을 때와의 차이로 적었고, 원값은 블로킹 +1.9, 디그 +5.0, 합계 -16.0입니다).

이 숫자로 선수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715터치는 주전 아웃사이드히터가 한 시즌에 기록하는 터치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2005년생 선수가 시즌 중에 합류해 석 달을 뛰었고, 그 사이 네 경기에서는 외국인 아포짓이 빠진 팀의 공격 3분의 1을 맡았습니다.

시즌2에서 볼 것

(1) 인쿠시가 리시브 라인에 서는지입니다. 시즌1의 김연경 감독도, 당시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도 인쿠시를 리시브에서 뺐습니다. 시즌2 멤버로 알려진 13명에는 리베로 채선아(V리그 정규리그 343경기)와 서유경이 있습니다. (2) 퀵오픈입니다. 오픈의 성공률은 V리그에서도 다른 아웃사이드히터보다 높았으니, 퀵오픈의 타이밍이 맞기 시작하면 공격 성공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밖으로 나가는 공이 줄었는지입니다. (4) 서브입니다. 정관장에서 넣은 서브 80회 중 상대가 정확하게 받은 서브가 48.8%로 다른 아웃사이드히터(32.8%)보다 많았고, 범실은 3.8%로 다른 아웃사이드히터(7.5%)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실수는 적었지만 상대를 흔들지는 못한 서브였던 셈이죠. 시즌2 예고 영상에서 김연경 감독이 인쿠시에게 주문한 것도 서브였습니다("쿠시도 사이사이에 넣으려고 해 봐"). 1편의 목적타 사인처럼 받는 선수와 선수 사이로 넣으라는 주문입니다. 그리고 1편에 적은 대로, 블로킹이 낮은 쪽으로 스트레이트를 때리는지도 함께 보려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시즌2 멤버로 알려진 선수들의 V리그 기록과 시즌1 뒤에 프로로 돌아간 표승주, 구솔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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