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예상과 확인할 것」의 순위와 확률은 2026 KOVO컵(10월 11~25일)이 열리기 전인 10월 4일에 발행할 때 계산한 예상입니다. 컵대회 남자부 기록을 반영해 다시 계산한 예상은 24편에 따로 적었습니다.
KB손해보험은 2025-26 정규리그 3위 팀입니다(19승 17패, 승점 58). 다만 득점마진이 -13점이고 득점과 실점으로 계산한 기대승수가 17.6승이어서 1편에서는 5위 전력으로 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오프시즌에는 아포짓 비예나가 리그를 떠났고 아시아쿼터 야쿱과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도 나갔습니다. 오프시즌 편의 단순 합산에서 차이 행은 서브 +6, 리시브 +6, 블로킹 +10, 디그 +10이었습니다. 이 네 칸이 플러스인 것은 강한 선수가 들어와서가 아니라 약했던 선수가 나갔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새 외국인 아포짓 리누스(리누스 베버, 독일)의 대표값도 비예나의 공격 +26의 3분의 1에 못 미쳤습니다. 비예나가 나간 아포짓의 공격은 누가, 얼마나 채울 수 있을까요?
2025-26 돌아보기
지난 시즌의 KB손해보험은 강한 곳이 하나뿐인 팀이었습니다. 아포짓의 공격 +26은 비예나가 만들었고 그다음으로 큰 칸은 미들블로커의 공격 +9(차영석, 박상하, 이준영)입니다. 약한 곳은 아웃사이드히터 행에 몰려 있습니다. 임성진, 나경복, 야쿱이 뛴 이 행의 리시브가 -19, 공격이 -17이고 아포짓의 서브 -14가 그 뒤를 잇습니다(비예나는 공격으로 +26을 만들고 서브에서 -14를 내준 선수였던 셈이죠). EP총계는 -8.6(선수 몫 -12.8, 팀 몫 +4.2)으로 남자부 5위입니다.
이 테이블에서 볼 곳은 아포짓의 공격입니다. +10이 넘는 칸이 하나뿐이었고 그 칸이 한 선수에게 집중돼 있었는데 그 선수가 나갔습니다.
오프시즌에 바뀐 자리
나간 선수는 비예나, 야쿱, 임성진, 리베로 김도훈, 세터 이현승입니다(출전이 적었던 네 명도 팀을 떠났습니다). 들어온 선수는 리누스, 새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타루샤(타루샤 차메스, 스리랑카), 장지원, 세터 김형진입니다. 아웃사이드히터 황경민은 상근예비역 복무를 마치는 11월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새 감독은 10월 5일에 정해졌고 구단은 남자 대표팀을 이끌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4-25 시즌을 앞두고도 영입을 추진했지만 대표팀 겸직 문제로 무산된 적이 있는 지도자입니다. 라미레스 감독은 10월 4일 대표팀 임기를 마친 뒤 계약했고 5일 출정식에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하현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전망 계산에 감독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표에는 아포짓과 아웃사이드히터를 함께 적었습니다. 질문은 아포짓의 공격이지만 지난 시즌의 약한 곳이 아웃사이드히터 행에 몰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간 선수의 행은 지난 시즌 기록이고 나머지 행은 새 시즌의 전망입니다(전망을 만든 방법은 다음 절에 있습니다).
| 선수 (단위: EP, 포지션 평균 대비) | 서브 | 리시브 | 공격 | 블로킹 |
|---|---|---|---|---|
| 아포짓 비예나 (2025-26 기록, 리그를 떠남) | -14 | 0 | +26 | +5 |
| 리누스 (새 외국인 아포짓, 자리별 대표값) | -8 | +1 | +8 | -1 |
|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 (2025-26 기록, 입대) | 0 | +1 | -11 | -10 |
| 나경복 (2026-27 전망) | +3 | -5 | -3 | +5 |
| 황경민 (2026-27 전망) | -3 | +2 | 0 | +2 |
| 타루샤 (새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자리별 대표값) | +1 | +2 | +4 | +1 |
표의 위 두 행을 보면 리누스의 대표값 +8은 비예나가 만든 공격 +26의 3분의 1 정도입니다. 반면 임성진의 공격 -11과 블로킹 -10이 있던 자리에는 0에 가까운 숫자들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KB손해보험의 새 시즌이 아포짓에서 줄어든 만큼을 아웃사이드히터 행에서 되찾는 모양이 될 것으로 봅니다. 다만 리누스와 타루샤의 행은 본인의 기록이 아니라 역대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입니다. 두 행의 숫자는 이 팀에서의 전망 터치(2,639개와 1,143개)로 환산한 값이라 4편 표의 숫자(외국인 아포짓 서브 -7,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공격 +5)와 조금 다르고 실제 기록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리베로는 디그 -9를 기록한 김도훈이 나갔고 그 자리는 새로 온 장지원이 맡는 것으로 봤습니다. 장지원은 한국전력에서 최근 두 시즌을 수비 교체 요원으로 뛰었지만 2022-23에는 36경기에 출전한 주전급 리베로였습니다(전망 925터치이고 최근 기록이 적어 평균에 가깝게 계산됩니다). 두 번째 리베로는 이학진(20세)으로 봤습니다. 지난 시즌에 데뷔한 신인인데 4라운드부터 디그를 맡는 교체 리베로로 나왔고 6라운드에는 디그 시도가 37개로 김도훈의 36개보다 많았습니다(전망 305터치, 디그 +2).
2026-27 주전
세터 황택의,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는 지난 시즌 그대로입니다. 아포짓은 리누스, 아웃사이드히터 두 자리는 나경복과 황경민으로 봤고 타루샤가 세 번째입니다. 다만 황경민은 11월에 합류하기 때문에 시즌의 90% 정도를 뛴다고 계산했고, 무릎 통증을 안고 뛰는 나경복은 80% 정도로 계산했습니다. 두 선수가 빠지는 경기는 타루샤가 맡습니다. 후보로는 타루샤와 함께 세터 신승훈, 미들블로커 이준영을 적었습니다.
전망은 최근 세 시즌 기록의 가중 평균을 표본 크기만큼 포지션 평균에 가깝게 조정하고 나이에 따른 변화를 더한 것입니다. 그래서 강한 곳도 약한 곳도 지난 시즌보다 평균에 가깝습니다. 출전 횟수는 포지션마다 정해진 터치를 순번대로 나눴고 순번은 최근 터치가 많은 순서입니다. 리누스는 2,639터치입니다(비예나가 지난 시즌 2,679터치였습니다). 아웃사이드히터는 나경복(33세, 터치 이력 2,152개)이 2,023터치, 황경민(31세, 1,729개)이 1,845터치, 타루샤가 1,143터치입니다.
판단이 갈릴 수 있는 곳은 타루샤의 1,143터치입니다. 타루샤는 새 아시아쿼터 선수이지만 이 팀에서는 나경복과 황경민의 터치 이력이 더 많아서 세 번째 몫으로 계산됐습니다. 다만 세 선수의 숫자가 모두 0 근처라서 누가 더 뛰든 팀 테이블의 차이는 작을 것입니다(터치가 크게 줄면 시도당 EP도 감소한다는 과거 사례는 전망 터치가 이력의 83%로 줄어든 네 번째 아웃사이드히터 홍상혁에게만 반영했고 그 크기는 팀 전체로 -0.6 EP입니다).
선수별 전망을 더하면 새 시즌의 테이블은 위와 같습니다(점선 칸은 추정입니다). 아포짓의 공격은 +26에서 +4로 감소하고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은 -17에서 +2로, 리시브는 -19에서 -8로 증가합니다. 세 칸의 변화(-22, +19, +11)를 더하면 +8이고 남자부에서 1승이 20.1 EP이니 0.4승 정도입니다. 하지만 약한 곳은 전망에서 평균에 가깝게 조정되기 때문에 아웃사이드히터 행의 EP가 증가한 이유의 일부는 계산 방식에 있습니다. 저는 +2를 공격이 강해진다는 뜻이 아니라 -17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정도로 읽습니다. 새 시즌의 테이블에는 +5가 넘는 칸이 없고 가장 약한 곳은 아포짓의 서브 -9입니다.
예상과 확인할 것
로스터로 본 기대 승수는 18.3승으로 남자부 4위입니다. 범위는 16.3승에서 19.3승으로 3승이나 되는데 대표값으로 계산한 자리가 둘(리누스, 타루샤)이기 때문입니다. kvolley랭킹의 개시값도 1006점으로 남자부 4위입니다. 둘을 합친 시뮬레이션에서 KB손해보험의 평균 순위는 3.9위로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대한항공 다음이고 한국전력(3.9위)과는 거의 같아서 제 예상은 한국전력과 사실상 같은 4위입니다. 1위 확률은 10%, 3위 안에 들 확률은 41%이고 시뮬레이션 결과의 80%는 2위에서 6위 사이입니다. 저는 KB손해보험이 지난 시즌 3위 팀이지만 새 시즌은 봄배구 경계의 바로 아래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더 위로 가는 조건은 리누스의 공격이 대표값 +8보다 높은 것입니다. 비예나의 +26에 가까워지면 아웃사이드히터 행의 EP가 증가한 만큼이 그대로 팀의 플러스가 됩니다. 아래로 가는 조건은 아웃사이드히터의 리시브와 공격이 -19, -17 근처에 머무는 것입니다. 이때는 약한 곳은 그대로인데 강한 곳만 없어진 팀이 됩니다.
시즌이 끝나면 세 가지를 확인하겠습니다. (1) 리누스의 공격과 서브가 대표값(+8, -8)보다 위였는지, (2)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과 리시브가 +2와 -8 근처였고 타루샤의 터치가 1,143개보다 많았는지, (3) 아포짓의 서브가 여전히 가장 약한 곳이었는지입니다. 개막 뒤 5경기면 (1)의 방향은 보일 것입니다.
※ KOVO 문자중계 기록을 세어 만든 비공식 집계입니다. 전망은 최근 세 시즌의 기록을 가중 평균하고 나이와 출전 횟수를 반영한 이 블로그의 추정이며, 새 외국인 선수와 새 아시아쿼터 선수는 역대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으로 계산했습니다. 새 외국인 선수와 새 아시아쿼터 선수의 이름은 KOVO 등록 전의 표기라 등록명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