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예상과 확인할 것」의 순위와 확률은 2026 KOVO컵(10월 11~25일)이 열리기 전인 10월 5일에 발행할 때 계산한 예상입니다. 컵대회 여자부 기록을 반영해 다시 계산한 예상은 23편에 따로 적었습니다.
SOOP은 2025-26에 페퍼저축은행이라는 이름으로 뛴 팀이고 그 시즌의 성적은 6위였습니다(16승 20패, 승점 47). 오프시즌에는 아포짓 조이와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시마무라가 나갔고 새 외국인 아포짓 오드리아나(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 미국)와 새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이즈 쉬에(중국)가 왔습니다.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세터 박사랑도 팀을 옮겼고 국내 아웃사이드히터 네 명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오프시즌 편의 단순 합산으로는 서브(+14)와 리시브(+9)가 강해지고 공격(-15)과 디그(-15)가 약해지는 팀이었습니다. 외국인·아시아쿼터 두 자리와 아웃사이드히터 자리를 한꺼번에 바꾼 팀은 얼마나 달라질까요?
2025-26 돌아보기
지난 시즌 이 팀의 강한 곳은 조이와 시마무라의 공격이었습니다. 아포짓의 공격 +20은 조이가 만들었고 미들블로커의 공격 +11은 시마무라가 하혜진, 임주은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세터 행의 세트 +10과 블로킹 +9(박사랑, 이원정, 박수빈)도 강했습니다. 반면 아웃사이드히터 행(박은서, 박정아, 이한비)은 서브 -15, 리시브 -26, 공격 -45, 디그 -11로 거의 전부 약했습니다. 아포짓과 미들블로커의 공격 두 칸을 더한 +31보다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 한 칸 -45가 컸습니다. EP총계는 -32.7로 여자부 6위였습니다.
강한 칸을 만든 조이와 시마무라, 약한 칸을 만든 아웃사이드히터 두 선수가 같은 오프시즌에 나갔습니다. 강한 곳이 줄어드는 정도와 약한 곳이 메워지는 정도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클까요?
오프시즌에 바뀐 자리
나간 선수는 조이, 시마무라, 세터 박사랑,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그리고 정솔민과 박경현입니다. 들어온 선수는 오드리아나, 이즈 쉬에, 아웃사이드히터 전새얀과 고의정(IBK기업은행)과 서지혜와 송은채, 리베로 유가람(GS칼텍스)입니다. 팀은 김세진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합니다.
선수가 가장 많이 바뀐 곳은 아웃사이드히터입니다. 나간 두 선수의 지난 시즌 기록과 새 시즌에 이 자리를 나눠 맡을 네 선수의 전망을 나란히 적었습니다.
| 아웃사이드히터 (단위: EP, 포지션 평균 대비) | 서브 | 리시브 | 공격 | 디그 |
|---|---|---|---|---|
| 박정아 (2025-26 기록, 이적) | -3 | -8 | -23 | -3 |
| 이한비 (2025-26 기록, 이적) | -6 | -4 | -13 | -3 |
| 박은서 (2026-27 전망) | -8 | -6 | -6 | -3 |
| 고예림 (2026-27 전망) | +1 | -1 | -1 | +2 |
| 전새얀 (2026-27 전망) | -2 | -2 | -3 | -1 |
| 고의정 (2026-27 전망) | -1 | -1 | -2 | 0 |
먼저 볼 곳은 공격 열인데 박정아의 -23과 이한비의 -13이 나간 자리에 들어오는 전망은 -1에서 -6 사이입니다. 다만 위 두 행은 실제 기록이고 아래 네 행은 평균에 가깝게 조정해 계산한 전망이라 같은 크기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이 행이 강한 곳으로 바뀐다기보다 약한 정도가 줄어든다고 읽습니다.
외국인·아시아쿼터 두 자리는 반대 방향입니다. 조이의 공격은 포지션 평균 대비 +22, 시마무라의 공격은 +25였는데 오드리아나의 공격은 +6, 이즈 쉬에의 공격은 +1로 계산했습니다. 오드리아나와 이즈 쉬에의 숫자는 본인의 기록이 아니라 자리별 대표값입니다. 대표값은 역대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을 이 팀에서의 전망 터치(오드리아나 2,860개, 이즈 쉬에 1,776개)로 환산한 값이라 4편 표의 숫자(오드리아나의 공격 +7)와 조금 다르고 실제 기록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세터는 박사랑(블로킹 +10, 디그 +5)이 나가 이원정이 주전을 맡습니다.
2026-27 주전
주전은 세터 이원정, 아웃사이드히터 박은서와 고예림, 아포짓 오드리아나, 미들블로커 이즈 쉬에와 하혜진, 리베로 한다혜로 봤습니다. 아웃사이드히터의 출전 순번은 최근 세 시즌의 터치 이력이 많은 순서로 정했습니다. 1번 박은서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모두 나온 주전입니다. 하지만 고예림, 전새얀, 고의정은 지난 시즌의 터치가 모두 750개에 못 미쳤고 김세진 감독 아래에서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합니다. 그래서 세 선수의 터치는 전망과 다르게 나뉠 수 있습니다. 다만 세 선수는 전망의 시도당 EP가 서로 비슷해서 터치가 어느 선수에게 가더라도 팀의 테이블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후보로는 아웃사이드히터 전새얀, 세터 박수빈, 미들블로커 임주은을 적었습니다.
전망은 최근 세 시즌의 기록을 가중 평균한 뒤 표본이 작은 만큼 포지션 평균에 가깝게 조정하고 나이에 따른 변화를 더한 값입니다(그래서 강한 곳도 약한 곳도 지난 시즌보다 평균에 가깝게 계산됩니다). 출전 횟수는 아웃사이드히터 자리에 정해진 터치를 순번대로 나눠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터치를 많이 받던 두 선수가 나간 팀이라 전망 터치가 이력보다 크게 늘어납니다. 박은서(24세)는 1,760개에서 3,013개, 고예림(33세)은 896개에서 1,719개, 전새얀(31세)은 670개에서 1,333개입니다(네 번째인 고의정은 404개에서 681개입니다). 다만 박은서의 지난 시즌 터치는 이미 2,688개여서 전망 3,013개는 그보다 12% 증가한 값입니다.
전망 터치가 이력보다 크게 느는 선수의 시도당 EP는 보정하지 않았습니다. 역할 보정은 주전급이던 선수의 터치가 크게 줄어드는 경우에만 시도당 EP를 낮추는데 SOOP에는 해당하는 선수가 없습니다(팀 합계 0.0). 교체로 뛰던 선수가 주전으로 한 시즌을 뛸 때 시도당 EP가 그대로일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고의정의 최근 세 시즌을 보면 터치가 353개, 311개, 509개였고 공격 시도 100회당 EP는 -5.5, -0.4, -7.2였습니다(같은 세 시즌의 여자부 아웃사이드히터 평균은 -1.1, -0.7, -1.6입니다). 시즌마다 차이가 큰 기록이라는 점은 감안하고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선수별 전망을 더한 새 시즌의 테이블에서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은 -45에서 -11로, 리시브는 -26에서 -12로 증가합니다. 반면 아포짓의 공격은 +20에서 +7로, 미들블로커의 공격은 +11에서 0으로 감소하고 세터의 블로킹도 +9에서 0이 됩니다. 가장 강한 곳은 아포짓의 공격 +7과 세터의 세트 +7입니다. 아주 약한 곳은 줄었지만 두 자릿수 플러스인 칸도 없어진 모양으로 보입니다.
예상과 확인할 것
로스터로 본 기대 승수는 16.6승으로 여자부 6위입니다. 오드리아나와 이즈 쉬에가 역대 데뷔 시즌의 가운데 절반 안에 있을 때의 범위는 14.6승에서 17.9승으로 여자부에서 가장 넓습니다(외국인·아시아쿼터 두 자리가 모두 추정인 팀입니다). kvolley랭킹은 SOOP을 새로 만든 팀으로 보지 않고 페퍼저축은행의 지난 시즌 점수를 이어받아 시작하게 했습니다(선수단을 이어받은 팀이라서입니다). 개시값은 998점으로 여자부 5위라 두 기준이 한 계단 다릅니다. 둘을 합친 시뮬레이션에서 SOOP의 평균 순위는 4.6위로 여자부 일곱 팀 가운데 여섯 번째라 제 예상은 6위입니다. 1위 확률은 7%, 3위 안에 들 확률은 29%, 7위 확률은 19%이고 5위부터 7위까지가 56%입니다. 저는 SOOP이 지난 시즌과 비슷한 승수에서 시작하되 3위 안에 들 가능성보다 5위 이하일 가능성이 더 큰 팀이라고 봅니다.
더 위로 가는 조건은 오드리아나의 공격이 대표값 +6보다 큰 것입니다. 아래로 가는 조건은 터치가 크게 늘어난 아웃사이드히터들의 시도당 EP가 전망보다 감소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제 계산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시즌이 끝나면 네 가지를 확인하겠습니다. (1) 오드리아나의 공격이 대표값 +6보다 위였는지, (2) 박은서의 터치가 3,013개 정도였고 나머지 한 자리의 터치가 고예림, 전새얀, 고의정 순서였는지, (3)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과 리시브가 -11과 -12보다 나았는지, (4) 세터의 블로킹이 0 근처였는지입니다. 개막 뒤 5경기면 (1)의 방향은 보일 것입니다.
※ KOVO 문자중계 기록을 세어 만든 비공식 집계입니다. 전망은 최근 세 시즌의 기록을 가중 평균하고 나이와 출전 횟수를 반영한 이 블로그의 추정이며, 새 외국인 선수와 새 아시아쿼터 선수는 역대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으로 계산했습니다. 새 외국인 선수와 새 아시아쿼터 선수의 이름은 KOVO 등록 전의 표기라 등록명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