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예상과 확인할 것」의 순위와 확률은 2026 KOVO컵(10월 11~25일)이 열리기 전인 10월 6일에 발행할 때 계산한 예상입니다. 컵대회 남자부 기록을 반영해 다시 계산한 예상은 24편에 따로 적었습니다.
삼성화재는 2025-26 정규리그 7위 팀입니다(6승 30패, 승점 19). 오프시즌에 아시아쿼터 세터 도산지와 외국인 아포짓 아히가 모두 나갔고 새 외국인 아포짓 호키(펠리페 호키, 브라질)와 새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왕빈(중국)이 왔습니다. 세터와 리베로에는 유광우와 부용찬을 영입했고 팀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합니다. 오프시즌 편의 단순 합산에서는 삼성화재의 세트가 +14, 공격이 +27이었습니다. 다만 약했던 선수가 나가고 그 자리에 가운데 값이 들어온 결과라서 그 글에서 저는 공격 +27을 "강해졌다"보다 "덜 약해졌다"로 읽는다고 적었습니다. 외국인·아시아쿼터 두 자리를 바꾸는 것으로 삼성화재는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2025-26 돌아보기
지난 시즌의 삼성화재는 강한 곳을 찾기 어려운 팀이었습니다(가장 강한 곳이 세터의 서브 +5와 아웃사이드히터의 디그 +5입니다). 아웃사이드히터(김우진, 이우진, 이윤수)의 공격 -42와 미들블로커(김준우, 양수현, 손현종)의 블로킹 -41이 가장 약했고 미들블로커의 공격 -28, 아포짓(아히, 김요한)의 공격 -23, 세터의 세트 -13이 그다음입니다. 공격 열은 세 칸이 모두 약했습니다. EP총계 -242.7은 남자부에서 가장 낮았고 20.1 EP가 1승이니 평균 팀보다 12승 정도 모자란 기록입니다.
도산지와 아히의 자리에서 만들어진 약한 곳은 세터의 세트 -13과 아포짓의 공격 -23입니다. 하지만 가장 약한 두 곳(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 미들블로커의 블로킹)은 국내 선수가 뛴 자리이고 이 선수들은 새 시즌에도 그대로입니다.
오프시즌에 바뀐 자리
나간 선수는 아시아쿼터 도산지와 외국인 선수 아히, 이적한 세터 노재욱과 리베로 이상욱, 그리고 함형진과 박지윤입니다. 들어온 선수는 호키, 왕빈, 세터 유광우와 박태성, 리베로 부용찬과 강승일입니다. 여기에 세터 이호건이 11월에 군 복무를 마칠 예정입니다.
표에 적은 자리는 외국인·아시아쿼터 두 자리와 세터입니다. 나간 두 선수의 기록과 새로 맡을 선수들의 전망을 나란히 적었습니다.
| 선수 (단위: EP, 포지션 평균 대비) | 서브 | 세트 | 공격 | 블로킹 |
|---|---|---|---|---|
| 도산지 (세터, 2025-26 기록, 리그를 떠남) | +6 | -11 | +2 | +1 |
| 아히 (아포짓, 2025-26 기록, 리그를 떠남) | 0 | 0 | -17 | -6 |
| 호키 (새 외국인 아포짓, 자리별 대표값) | -7 | 0 | +7 | -1 |
| 왕빈 (새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자리별 대표값) | +1 | 0 | +3 | +1 |
| 이호건 (세터, 2026-27 전망) | +1 | 0 | -1 | -3 |
| 유광우 (세터, 2026-27 전망) | 0 | -2 | 0 | 0 |
먼저 볼 곳은 아히와 호키의 공격입니다. -17이 +7로 바뀌는데 +7은 호키 본인의 기록이 아니라 역대 외국인 아포짓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을 이 팀에서의 전망 터치(2,136개)로 환산한 값이라 4편 표의 숫자(공격 +8)와 조금 다르고 실제 기록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대신 호키의 서브 대표값은 -7로 아히의 0보다 낮습니다. 왕빈의 행도 본인의 기록이 아니라 역대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이고 전망 터치(761개)로 환산해서 4편 표의 숫자(공격 +5)보다 작습니다. 세터 자리에서는 도산지의 세트 -11이 두 세터의 평균에 가까운 값으로 바뀝니다. 강한 곳이 새로 생긴다기보다 약했던 곳이 평균 수준으로 돌아오는 모양으로 보입니다. 저는 5편의 "덜 약해졌다"가 이 표에서도 그대로라고 봅니다.
리베로는 이상욱이 나간 자리에 부용찬(전망 디그 +4)과 강승일이 왔고 1번은 조국기로 봤습니다.
2026-27 주전
주전은 세터 이호건, 아포짓 호키, 아웃사이드히터 김우진과 이우진,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박찬웅, 리베로 조국기로 봤습니다. 후보로는 아웃사이드히터 왕빈, 세터 유광우, 미들블로커 양수현을 적었습니다.
세터는 이호건(31세)과 유광우가 나눠 맡는 것으로 봤습니다. 이호건은 11월에 전역하지만 저는 전역한 뒤 바로 출전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한 달 뒤인 12월 하순부터 뛴다고 가정했습니다(전역 전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소식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유광우와 박태성이 세터를 맡습니다. 유광우는 새 시즌에 42세이고 대한항공에서 뛴 최근 세 시즌의 터치는 941개, 2,514개, 522개였습니다. 다만 틸리카이넨 감독이 대한항공 시절에 신뢰했던 세터라서 저는 이호건이 돌아온 뒤에도 유광우가 로테이션으로 꾸준히 출전할 것으로 봅니다. 그렇게 나눈 전망 터치는 이호건 1,828개, 유광우 1,739개, 박태성 497개입니다. 새 시즌 세터의 세트 칸 +1은 세트가 좋아진다는 근거에서 온 숫자가 아닙니다. 전망은 최근 세 시즌 기록의 가중 평균을 표본 크기만큼 포지션 평균에 가깝게 조정하고 나이에 따른 변화를 더한 값이라 강한 곳도 약한 곳도 지난 시즌보다 평균에 가깝게 계산됩니다.
아웃사이드히터에는 돌아오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송명근은 2024-25가 끝나고 FA로 이 팀에 왔지만 무릎 인대 수술로 2025-26을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지난 7월에는 재활 막바지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우리카드에서 뛴 2024-25의 공격은 포지션 평균보다 좋았던 선수입니다. 저는 송명근이 건강할 때는 주전이지만 복귀 시즌이라 시즌의 절반 정도만 뛴다고 보고 계산했습니다(34세, 전망 716터치). 그렇게 나눈 터치 전망은 김우진 2,191개(27세), 이우진 1,128개(22세), 왕빈 761개, 송명근 716개입니다. 공격 전망은 김우진 -8, 이우진 -9, 왕빈 +3, 송명근 +3입니다. 송명근이 시즌을 온전히 뛴다면 이 팀에서 공격이 가장 나은 국내 아웃사이드히터가 됩니다.
아포짓의 공격(-23에서 -1)과 세터의 세트(-13에서 +1)는 선수가 바뀐 칸입니다. 반면 미들블로커의 블로킹(-41에서 -10)과 공격(-28에서 -11),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42에서 -15)은 같은 선수들이 대부분 그대로 뛰는 칸입니다. 칸을 모두 더하면 팀 전체가 112 EP 정도 증가하는데 그 가운데 57이 미들블로커 행입니다. 선수가 바뀐 칸의 변화는 전력 변화이고 선수가 그대로인 칸의 변화는 대부분 평균에 가깝게 조정하는 계산에서 온 것으로 저는 읽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의 -41과 -42가 평소보다 유난히 나빴던 기록이라면 어느 정도의 회복은 실제로 일어날 것입니다.
예상과 확인할 것
로스터로 본 기대 승수는 13.2승(11.6승에서 13.9승)으로 남자부 7위입니다. kvolley랭킹의 개시값도 938점으로 남자부 7위입니다. 둘을 합친 시뮬레이션에서 삼성화재의 평균 순위는 6.8위로 남자부 일곱 팀 가운데 일곱 번째라 제 예상은 7위입니다. 7위 확률이 85%, 6위 확률이 11%이고 3위 안에 들 확률은 0%입니다. 지난 시즌의 6승보다 7승 정도 많은데도 순위는 그대로입니다. 게다가 증가한 EP의 절반 정도는 미들블로커 행이 평균에 가깝게 조정된 것입니다. 외국인·아시아쿼터 두 자리를 바꾸는 것만으로 최하위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더 위로 가는 조건은 호키의 공격이 대표값 +7보다 큰 것입니다. 다만 기대 승수 범위의 위쪽 끝도 14승이라 6위를 바라보려면 아포짓의 공격이 평균 수준에 그치지 않고 강한 곳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래로 가는 조건은 미들블로커의 블로킹과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이 지난 시즌 수준(-41, -42)에 머무는 것이고 이때는 승수가 13.2승보다 지난 시즌의 6승 쪽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시즌이 끝나면 세 가지를 확인하겠습니다. (1) 호키의 공격과 서브가 대표값(+7, -7)보다 위였는지, (2) 미들블로커의 블로킹이 -10과 -41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웠는지, (3) 세터의 세트가 평균 수준(+1)으로 돌아왔는지입니다. 개막 뒤 5경기면 (1)의 방향은 보일 것입니다.
※ KOVO 문자중계 기록을 세어 만든 비공식 집계입니다. 전망은 최근 세 시즌의 기록을 가중 평균하고 나이와 출전 횟수를 반영한 이 블로그의 추정이며, 새 외국인 선수와 새 아시아쿼터 선수는 역대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으로 계산했습니다. 새 외국인 선수와 새 아시아쿼터 선수의 이름은 KOVO 등록 전의 표기라 등록명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