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예상과 확인할 것」의 순위와 확률은 2026 KOVO컵(10월 11~25일)이 열리기 전인 10월 3일에 발행할 때 계산한 예상입니다. 컵대회 여자부 기록을 반영해 다시 계산한 예상은 23편에 따로 적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5-26 정규리그 1위 팀입니다(24승 12패, 승점 69). 그런데 오프시즌에 아웃사이드히터 한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강소휘와 함께 이 팀의 강한 칸 두 개를 만든 타나차가 GS칼텍스로 옮겼고 그 자리에는 새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마미(우치세토 마미, 일본)와 박정아가 왔습니다. 오프시즌 편의 단순 합산으로는 한국도로공사가 열네 팀 가운데 가장 많이 약해진 팀이었습니다. 다만 그 글에서 박정아의 -23이 이 팀의 EP를 기계적으로 23만큼 줄인다는 뜻은 아니라고 적었고 실제로 얼마나 될지는 팀 편에서 추정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타나차가 나간 자리를 누가, 얼마나 채울 수 있을까요?
2025-26 돌아보기
지난 시즌의 한국도로공사는 아웃사이드히터와 아포짓의 공격, 그리고 리시브로 만든 팀이었습니다.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 +39와 리시브 +32는 강소휘와 타나차가 만들었고 아포짓의 공격 +32는 모마가 만들었습니다. 리베로 문정원의 리시브도 +13이라 리시브를 받는 두 자리(아웃사이드히터와 리베로)가 모두 강했습니다. 가장 약한 곳은 미들블로커의 블로킹 -33이었습니다. EP총계 +67.8은 여자부에서 현대건설 다음으로 컸습니다.
이 테이블에서 볼 곳은 아웃사이드히터 행입니다. 이 행의 강한 칸 두 개를 두 선수가 함께 만들었는데 그중 한 명이 나갔습니다.
오프시즌에 바뀐 자리
나간 선수는 타나차(GS칼텍스), 배유나(현대건설), 은퇴한 황연주, 그리고 이예은과 전새얀과 송은채입니다. 들어온 선수는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세터 이수연(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오은채, 그리고 마미입니다. 모마는 잔류했습니다. 감독은 10월 29일에 정해졌습니다. 구단은 지난 3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감독대행을 맡은 김영래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망 계산에 감독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표에 적은 자리는 아웃사이드히터입니다. 나간 타나차의 지난 시즌 기록과, 새 시즌에 이 자리를 나눠 맡을 세 선수의 전망을 나란히 적었습니다(전망을 만든 방법은 다음 절에 있습니다).
| 아웃사이드히터 (단위: EP, 포지션 평균 대비) | 서브 | 리시브 | 공격 | 블로킹 |
|---|---|---|---|---|
| 타나차 (2025-26 기록, 이적) | +9 | +13 | +8 | -5 |
| 강소휘 (2026-27 전망) | -4 | +10 | +23 | +3 |
| 마미 (새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자리별 대표값) | +2 | -3 | -1 | +3 |
| 박정아 (2026-27 전망) | -2 | -2 | -9 | +1 |
타나차의 숫자 가운데 서브 +9와 리시브 +13은 새로 온 두 선수의 숫자로는 메워지지 않습니다. 마미의 행은 본인의 기록이 아니라 역대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을 이 팀에서의 전망 터치(2,396개)로 환산한 값이라 4편 표의 숫자(리시브 -2)와 조금 다릅니다. 실제 기록과도 다를 수 있고 표본도 여섯 명뿐입니다. 저는 이 팀의 새 시즌이 이 한 행에 가장 크게 달려 있다고 봅니다.
미들블로커도 얇아졌습니다. 지난 시즌 가장 약했던 자리에서 배유나가 나갔고 김세빈 옆의 한 자리를 이지윤과 오은채가 나눠 맡아야 합니다.
2026-27 주전
세터 이윤정, 아포짓 모마, 리베로 문정원,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지난 시즌 그대로입니다. 아웃사이드히터 두 자리는 강소휘와 마미로 봤고 박정아는 세 번째 아웃사이드히터로 뒀습니다. 후보로는 박정아와 함께 세터 김다은, 미들블로커 오은채를 적었습니다.
박정아는 1993년생으로 새 시즌에 34세입니다. 최근 세 시즌의 터치는 3,117개, 3,164개, 1,946개였고 공격 시도 100회당 EP는 -2.4, -0.8, -5.2였습니다(같은 세 시즌의 여자부 아웃사이드히터 평균은 -1.1, -0.7, -1.6입니다). 지난 시즌에 출전도 줄고 공격도 평균보다 많이 낮았습니다. 여자부에서 33세에서 35세 사이의 공격 EP는 한 시즌에 시도 100회당 0.4에서 0.6씩 감소했습니다(표본이 열 쌍 정도라 폭은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정아의 출전 횟수는 아웃사이드히터 자리의 터치에서 추정했습니다. 한 팀의 아웃사이드히터가 한 시즌에 받는 터치는 정해져 있고 최근 세 시즌의 리그에서 세 번째 아웃사이드히터는 그 가운데 16% 정도를 받았습니다. 이 비율과 박정아 본인의 세 시즌 터치를 절반씩 반영해 1,460터치 정도로 봤습니다(지난 시즌의 75%입니다). 그리고 주전급으로 뛰던 아웃사이드히터의 터치가 크게 줄어든 시즌에는 공격 시도당 EP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교체로 들어가 때리는 공격이 주전의 공격과 같은 조건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하락은 과거 사례의 절반만 넣었습니다. 과거에 터치가 크게 줄어든 선수는 부상이나 기량 하락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서 그대로 넣으면 지나치다고 봤습니다.
그렇게 얻은 박정아의 전망이 위 표의 마지막 행입니다. 공격은 -9이고 보정을 넣지 않으면 -7, 과거 사례를 그대로 넣으면 -11입니다. 단순 합산의 -23과 비교하면 절반에 못 미칩니다. 리시브는 따로 계산했습니다.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뛰던 2022-23에 리시브 시도가 147개(세트당 1.2개)였는데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시즌에 400개에서 800개를 받았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리시브를 면제받을 수 있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문정원과 강소휘가 리시브를 맡는 한국도로공사는 다릅니다. 그래서 박정아의 리시브 빈도를 2022-23 수준으로 두고 빠지는 리시브 240개 정도는 강소휘와 문정원을 비롯한 같은 팀 선수들이 받는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박정아의 리시브는 -7에서 -2가 되고 팀 전체로는 7 EP 정도 증가합니다. 다만 리시브 부담이 줄면 공격도 나아지는지는 기록으로 알 수 없어서 공격 전망은 그대로 뒀습니다.
선수별 전망을 더하면 새 시즌의 테이블은 위와 같습니다.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은 +39에서 +14로, 리시브는 +32에서 +3으로 감소합니다. 아포짓의 공격 +15(모마도 34세입니다)와 아웃사이드히터의 블로킹 +8이 강한 곳이고 미들블로커의 블로킹은 -22로 여전히 가장 약한 곳입니다. 리시브로 만든 강점은 평균 수준으로 돌아가고 공격의 강점은 절반 아래로 줄어드는 테이블로 보입니다.
예상과 확인할 것
로스터로 본 기대 승수는 17.8승(16.9승에서 18.0승)으로 여자부 5위입니다. 지난 시즌의 경기 결과로 계산한 kvolley랭킹의 개시값은 여자부 3위입니다. 둘을 합친 시뮬레이션에서 한국도로공사의 평균 순위는 3.9위로 여자부 일곱 팀 가운데 다섯 번째라 제 예상은 5위입니다. 다만 2위부터 5위까지 네 팀(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의 평균 순위가 3.5위에서 3.9위 사이에 붙어 있어서 3위 안에 들 확률도 44%입니다. 시뮬레이션 결과의 80%가 1위부터 7위까지 퍼져 있어서 폭이 넓습니다.
더 위로 가는 조건은 마미가 가운데 값보다 잘하는 것입니다. 타나차도 첫 시즌에는 가운데 값으로 계산됐을 선수입니다. 아래로 가는 조건은 아웃사이드히터의 리시브가 평균 아래로 감소하는 것인데, 이때는 모마와 강소휘의 공격까지 함께 흔들립니다.
시즌이 끝나면 세 가지를 확인하겠습니다. (1) 마미의 리시브와 공격이 대표값(-3, -1)보다 위였는지, (2) 박정아의 터치가 1,460개 정도였고 리시브 시도가 세트당 1개 정도였는지, 공격이 -7에서 -11 사이였는지, (3) 미들블로커의 블로킹이 -22보다 나아졌는지입니다. 개막 뒤 5경기면 (1)의 방향은 보일 것입니다.
※ KOVO 문자중계 기록을 세어 만든 비공식 집계입니다. 전망은 최근 세 시즌의 기록을 가중 평균하고 나이와 출전 횟수를 반영한 이 블로그의 추정이며, 새 아시아쿼터 선수는 역대 데뷔 시즌의 가운데 값으로 계산했습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의 이름은 KOVO 등록 전의 표기라 등록명과 다를 수 있습니다.